미국온지 벌써 2달이 되어간다.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느린 기간이었다. 달력 넘기는것만 생각하면 빨리 지나갔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걸 생각하면 느리게 지나갔다. 가정은 많이 안정이 되었고 하원이도 잘 크고 있다. 감기로 한번 고생을 했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즐겁다. 아내도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고 하원이 키우는 재미도 큰 것 같다. 부모님께서 함께 계셔서 좋은 시간이 되고 있고 아파트 주변 산책을 즐기시며 하원이와 놀아주시기도 한다.
연구실에서 생활은 나름대로 즐겁고 이제 슬슬 분위기를 파악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감이 잡힌다. Postdoctor라는 position이 가지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겠다. Postdoctor는 원래 교수의 오른팔로 학생들 논문도 지도하고 grant proposal도 쓰고, 미팅 때마다 중요한 comment 하나씩을 던져주어야한다. 이런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영어다. 아직까지 미팅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comment를 줄만큰의 실력이 되지 않는다. 차차 나아지리라 생각된다. 연구실 사진을 한장 첨부한다. 한국에서 쓰던 사무실에 비하면 많이 썰렁하지만 조용하고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한국에서처럼 잡일을 시키는 사람도 없으니 나에게는 최고의 연구환경인 셈이다. 거품을 빼고 내실을 기해야겠다. (사진은 춘익이 웹캠으로 찍어서 해상도가 떨어진다.)
큰 그림을 그리며 살아야겠다. 사소한 문제에 매여서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면 언젠가 추진력이 바닥나고 동기력이 사라질 것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연줄”이다. 얼마전 한국 자매들 스킷에서 연(kite)줄에 관한 스킷을 보았던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연이 중심을 잡고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연줄이 있기 때문이었다. 연줄이 없으면 향방없이 바람에 따라 날아다니다가 결국 나무가지에 걸려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에게 연줄은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이다.
기도제목에 구체적으로 쓰고 기도한 다음 날은 반드시 한단계씩 진보가 있다. 이곳에 와서 월급을 받고 이사비용(비행기표+짐)을 받아내는 과정이 참 길었고 복잡했다. 기도하면 반드시 진보가 있었다. 아침에 학교에 오면 마음을 토하는 기도를 바인더에 쓰면서 하는데 큰 힘이 된다. 지난 주일 경건의 시간 말씀을 적으며 근황을 마무리해야겠다.
Those who trust in the LORD are like Mount Zion, which cannot be shaken but endures forever.
As the mountains surround Jerusalem, so the LORD surrounds his people both now and forever.
The scepter of the wicked will not remain over the land allotted to the righteous,
for then the righteous might use their hands to do evil.
Do good, O LORD, to those who are good, to those who are turn to crooked ways
the LORD will banish with the evildoers. Peace be upon Israel. (Psalm125)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로 지원하겠습니다…
Doctor 못지않게 Postdoctor의 길도 멀고 험한 것 같습니다. ^^;
잠3:5-6 주장하며 기도로 지원하겠습니다.
연구실 생활이 즐거우시다니 참 다행입니다. 저도 춘식형 처럼 여유있게 지내려고 합니다. 애들 대할 때, 마음을 좀더 넒게 가지려구요.
hi^^
GOD’ll be with you aman~^^
연구실이 취조실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아마 천장에 달린 전구때문인 듯. 이제 점잖아질 때도 됬는데..
빠른 칼라프린터, A4용지, 넘치는 문구용품(센터 제공), 생수통, 커피 등 다양한 차(센터 제공), 마음껏 살 수 있었던 컴퓨터관련 소모품(외장하드, USB메모리등), 깔끔하고 쾌적한 사무실 환경(이건 사실 좀 그리움… 그러나 졸린 경우 많았음), 최신형 PC, 잡일 시키는 교수님(–;)
척척 마음이 맞는 동생(춘익), 논문 잘쓰는 의욕적이고 겸손한 교수님, 소박하게 맡은 연구를 열심히 하는 동료들, 다소 썰렁한 책장 및 의자(책상은 쓸만함), 다소 구형인 PC(1.7GHz… 새로 주문했으나 1달 넘게 도착하지 않음)
중요한건 언제나 감사하는것!
춘식형..파라과이갔다와서 연락도 못드렸네..기도덕분에 잘 다녀왔구요..어디에나 일꾼이 부족함을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어디서나 주님과 동행하시고 잔잔한 감동을 주시는 춘식형 감사합니다. ^^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