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비자 허가를 받다

No. 321 Name 이춘익 Date 2006.12.21 11:43 Comments 6

지난 12월 12일 그동안 기다려왔던 H1B 비자 허가를 정부로부터 받게 되었다. 참 우여곡절 끝에 받게 된 허가라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 포닥을 시작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비자 문제로 인해 마음 고생이 다소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기간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가난하게 하시고 당신 앞에 더욱 겸손하게 하신 것을 고백한다.

이제 와서 다시 돌아보건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나를 당신 가까이에 두고 싶어하시는지… 그 분의 사랑과 동행하심을 깊이 경험하는 기회가 되어 감사가 된다.

졸업 후 부터 지금까지의 우여곡절을 요약해 보면,

2/3 MD Anderson Cancer Center Orlando의 Dr. Meeks로 부터 포닥 인터뷰 제안을 받음

2/27 Orlando에서 인터뷰

2/28 H1B 비자 수속 경비를 MDACCO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됨

4/10 비자경비를 Sign-on 보너스 형식으로 일부 지원한다는 조건과 함께 job offer를 받음

7/5 첫 출근

7/11 이민변호사 선정

그 와중에 H1B 비자 신청 쿼터가 다 참. 2007년 4월까지 신청 안받음. 이 때 신청을 해서 허가를 받는다 해도 10월부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OPT가 끝나는 6월 말부터 (grace period 2달을 포함하면 8월말)는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됨

– Non-profit organization 자격으로 신청하기로 결정 (쿼터 제한이 없어 수시 접수가 가능하나, 될지 안될지 불확실)

9/6 플로리다 주 노동부로 부터 연봉인상조치를 통지 받음 (외국인을 부당하게 부려먹지 못하도록 하는 법에 의거)

9/21 MDACCO에서 연봉을 올려주기로 결정

10/23 모든 서류 준비 완료. 비영리기관이라 경비가 $1,500불 더 싸다는 것을 알게 됨

12/12 H1B 비자 허가를 받음

한 때는 비자신청에 제한이 없는 대학교에서 포닥을 할껄 하는 후회를 한적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건데 하나님께서는 해답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길을 열어주시고 아주 가까이 동행해 주셨다.

아내는 나보다 믿음이 좋아서인지 아예 걱정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는 왜 그렇게 마음을 졸였나 모르겠다. 물론 하나님께서 어떤 결과를 주시던지 그대로 순종하겠다는 마음이야 있었지만, 만약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곳에서 벌여놓고 계획했던 일들과 또 정리해야할 일들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일을 통해서 이 땅의 일들에 분주하게 attach되어있던 나의 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셨다. 그리고 가난한 마음과 무릎으로 당신께 나아갈 수 있는 축복을 덤을 주셨다.

Comments 6

  1. 이승묵 2006.12.21 18:1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2. 이춘식 2006.12.21 19:43

    Eventually done! 계획에 철저한 춘익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과정이었겠지. 사실 나도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나름대로 초초했고 지난 특별 기도기간의 주요 기도제목이기도 했었다. 항상 그랬지만 돌아보면 하나님의 절대주권 가운데 하나 하나 세밀하게 관여하셨고 더 가까이 부르시는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가까이 부르시는 음성…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용기백배하여 더욱 주님과 비전을 따라 살아가길 기도한다.

  3. 병장 앵우~ 2006.12.25 20:39

    단결…귀하게 앵웁니다. 형! 건강히 잘 지내시죠? 여기 와서 사진이라도 안 보면 얼굴도 잊어버릴 거 같애요…^^ 저는 이제 5개월 남았어요. 보고싶은 춘식이형 빨리 오세요^^;

  4. 이춘식 2006.12.26 08:40

    귀한앵우! 이제 슬슬 나올때가 되었나보구만. 수고가 많다. 군대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소식 여기 저기서 듣고 흐뭇하다. 겨울에 건강 조심하고 마지막 남은 기간 알차게 보내길 기도할께 ~~~

  5. 이춘익 2006.12.26 11:20

    손병장 군복무중에 수고가 많습니다. 마지막 5개월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겠지만 끝까지 화이팅!

  6. 유성 2007.01.10 18:53

    춘익아 축하한다. 마음 고생이 많았구나.
    이일을 통해 기도속에서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essay_cho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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