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야 라이몬디

No. 121 Name 이승묵 Date 2011.05.31 18:07 Comments 0

일생에 단 한번 백년 만에 피는 꽃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 비길 데 없는 그 우람함과 정교함, 과연 안데스의 여왕이라 불릴 만하다. 척박한 환경, 길디긴 기다림, 개화 그리고 죽음, 하나하나 각별하기 이를 데 없다. 푸야 라이몬디는 죽으면서 수십만 개의 씨앗을 흩뿌리는데, 그 중 겨우 몇 개만이 땅에 뿌리를 내린다고 한다. 실로 모질고 처절한 삶이다. 백년간 만든 10m의 최장신 꽃 푸야 라이몬디, 나는 그 기품에 압도되어 숙연히 옷깃을 여민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3:26).

essay_mooksee

No Title Name Date
29 두 배의 보상 이승묵 2001.05.13
28 대화 이승묵 2001.05.13
27 다양성 이승묵 2001.05.13
26 말씀으로만 이승묵 2001.05.09
25 물음표 이승묵 2001.04.21
24 인간 복제 이승묵 2001.04.06
23 상식 이승묵 2001.04.06
22 역설 이승묵 2001.03.28
21 봄나물 이승묵 2001.03.28
20 이승묵 2001.03.28
19 이승묵 2001.03.24
18 이승묵 2001.03.21
17 성장 통 이승묵 2001.03.18
16 구제역 이승묵 2001.03.18
15 교체 이승묵 2001.03.18
14 큰 글자 이승묵 2001.02.23
13 바버라 부시 이승묵 2001.02.07
12 어느 노인 이승묵 2001.02.06
11 태양설비 이승묵 2001.02.04
10 아내 이야기 이승묵 2001.01.29
9 그 이름 이승묵 2001.01.23
8 가위질 이승묵 2001.01.17
7 해바라기 이승묵 2001.01.17
6 광우병 이승묵 2001.01.07
5 열매 이승묵 200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