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하

No. 94 Name 이승묵 Date 2008.11.25 21:47 Comments 0

배가 조난당했을 때, 선체 화물 인명 등을 구하기 위하여 화물의 일부를 바다에 던지는 것을 투하(投荷, jettison)라고 한다. 긴급 회항하는 비행기는 착륙중량을 줄이기 위하여 연료를 대기 중에 뿌린다. 도산 위기에 처한 회사는 감산(減産)과 감원(減員)을 단행한다. 어려운 가계(家計)는 긴축살림을 꾸린다.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버리자니 아깝고 두자니 짐스런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아직도 끌어안고 저울질하는 짐이 있는가.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다 얻으려다 다 잃는다. 투하는 생존의 원리다.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버리고 사흘 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행 2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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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itle Name Date
29 두 배의 보상 이승묵 2001.05.13
28 대화 이승묵 2001.05.13
27 다양성 이승묵 2001.05.13
26 말씀으로만 이승묵 2001.05.09
25 물음표 이승묵 2001.04.21
24 인간 복제 이승묵 2001.04.06
23 상식 이승묵 2001.04.06
22 역설 이승묵 2001.03.28
21 봄나물 이승묵 2001.03.28
20 이승묵 2001.03.28
19 이승묵 2001.03.24
18 이승묵 2001.03.21
17 성장 통 이승묵 2001.03.18
16 구제역 이승묵 2001.03.18
15 교체 이승묵 2001.03.18
14 큰 글자 이승묵 2001.02.23
13 바버라 부시 이승묵 2001.02.07
12 어느 노인 이승묵 2001.02.06
11 태양설비 이승묵 2001.02.04
10 아내 이야기 이승묵 2001.01.29
9 그 이름 이승묵 2001.01.23
8 가위질 이승묵 2001.01.17
7 해바라기 이승묵 2001.01.17
6 광우병 이승묵 2001.01.07
5 열매 이승묵 200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