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흘째. 25만분의 1지도상에서 한 뼘이나 되는 거리를 5시간 정도 달려 충북 단양에서 충남 공주로 왔다. 오는 길은 산. 산. 산…. 유성에서부터 야간 운행.
식사는 하루 두끼로, 대신 잘 먹기로 했다. 첫째 날 점심은 청송에서 산채비빔밥, 저녁은 안동에서 곰탕. 둘쨋 날 점심은 하회마을에서 안동간고등어정식, 저녁은 수안보에서 토종닭 백숙. 셋쨋 날 점심은 단양에서 우삼탕(곰국에 인삼. 대추 넣은 것) 저녁은 공주에서 쌈빱을 먹었다. 춘식이는 매일 전화를 해서 맛있는 것 많이 잡수시고 건강하게 다니시라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30여년 동안 여름방학 겨울방학 일년에 두 번씩 꼭꼭 직원들과 여행 다니셨으니 안 가 본 곳이 별로 없었다. 지금 다니는 곳도 옛날에 다 다녀 본 곳이란다. 공주에서 아침 일찍 공주산성, 무열왕릉을 찾으니 문 열기 전이었다. 우리는 부여로 차를 몰았다. 2시간 정도 달려 9시 쯤 도착. 부소산 산책로를 따라 가다가 삼천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으로 갔다.


여행기를 읽으며 계속 떠오르는 것은 참 잘 다녀오셨다는 거였습니다. 한편으로는 꼭 필요한 여행이었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지않았나 하는거였죠. 사진에 비친 어머니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보이십니다. 묵묵히 동행해주시고 장시간 운전도 마다하지 않으신 멋진 아버지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