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목욕시키다.

No. 123 Name 유승연 Date 2004.05.11 00:44 Comments 2

부모님께서 어제 내려가신 후 엄마는 저녁에 아빠오면 하원이 목욕을 시킬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준비하고 목욕시키고 치우고… 하는 일을 혼자 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아서지요.
그러나…
아침부터 하원이가 젖을 토하여 내복 웃도리가 젖고 ( )을 싸서 바지에 묻게 되었습니다.
또 밤새 땀을 많이 흘려 끈적끈적한 하원이를 보며…
“다른 엄마들도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하랴!” 하며 목욕을 시키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어머님께서 하셨던 것을 잘 되짚으며 우선 갈아입힐 옷을 준비해놓고, 물끓이고, 전열기로 방 따뜻하게 하고, 목욕통에 물이 있으면 무거울 것 같아 통을 먼저 방에 들여놓고, 서너번 물을 떠다 옮기고, 드디어 목욕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원이가 어찌나 버둥대던지 엄마는 왼쪽 팔은 아예 물속에 담그고 하원이를 지탱해야 했습니다–;
땀은 뻘뻘…
어쨌든 목욕을 다 시키고 분을 바르는데 하원이가 빙긋이 웃어 주었습니다.
엄마의 서툰 솜씨에도 불구하고 목욕을 하니 개운한 듯 했습니다^^…
저녁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물이 흥건한 바닥 을 기쁘게 정리하였습니다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나니 우리 하원이 더 이쁘네. 목욕하고 나니 상쾌하지?
엄마가 아직은 서툴지만 앞으로는 점점 더 편하게 해줄수 있을 거야.
하원이 좀 더 자라면 엄마랑 목욕탕에도 같이 가자~
목욕탕에 딸 데리고 오는 엄마들 부러웠는데 드디어 엄마도 하원이랑 같이 다니겠네*^^*

Comments 2

  1. 이춘익 2004.05.11 07:37

    형수님 수고 많으십니다. 아가들은 정말 부모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나봐요. 그나저나 하원이가 웃나봐요? 더 예쁘겠어요. ^^

  2. 유승연 2004.05.11 23:30

    네 이제 빙긋이 웃곤 한답니다^^. 작은 아빠 오시면 아마 방긋 방긋 웃지않을까…(엄마의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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