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이 성격

No. 213 Name 이춘식 Date 2006.08.23 22:57 Comments 3

하원이가 자랄수록 점점 다소 선천적이라 볼 수 있는 특성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몇번의 행동으로 특성을 단정지을 수는 없겠으나 반복되는 행동에 대한 꾸준한 관찰을 통해서 몇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공을 들여서 뭔가를 이루고 그것이 정돈되는 것을 즐긴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LEGO로 만든 장난감들이 일렬로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부는 하원이가, 일부는 아빠가 만든 이 장난감들을 저렇게 세워놓고 엄마에게나 아빠에게 자랑하기를 즐긴다. 일을 하는 도중 흐뜨러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이다. 블럭이 모자라 이미 만들었던 것을 풀어서 다시 사용하려고 집어들면 그 자리에 다시 놓으라고 야단이다.

둘째, 희안한 행동을 하면서 즐긴다. 별것 아닌 것이지만 머리에 뒤집어 쓰거나 들어앉거나 하면서 한참을 그렇게 논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LEGO넣는 통을 뒤집어 쓰고는 돌아다닌다. 때로는 미끄럼틀을 뒤집어놓고 자동차라며 놀고, 때로는 변기통을 뒤집어쓰기도 한다. 하원이랑 노는데는 그리 비싼 장난감이 필요없다. 평소에 있던 것을 한번 뒤집기만 하면 한참을 가지고 놀 새로운 장난감이 생겨난다.

오늘은 정기점검을 위해서 하원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다왔다. 잘 들리는지, 잘 걷는지, 어떻게 먹는지, 말은 잘 하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들을 의사에게 들으며 하원이가 이렇게 많이 자랐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 Bolch교수님 말씀대로 아이들은 정말로 쏜살같이 자라는 것 같다. 미국 와서 처음 예방접종 하던 아기가 벌써 저렇게 뛰어다니며 아빠를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Comments 3

  1. 이춘익 2006.08.24 10:49

    하원이는 정말 창조적인것 같습니다. 항상 보면 다소 비정상적인 놀이를 만들어서 즐기잖아요. 천재성이 보이는 듯 ^^

  2. 이승묵 2006.08.27 23:36

    정리정돈, 창조적 놀이, 건강검진. 이 모두가 부모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한 영역. 잘 키우고 있는 하원이 엄마 아빠에게 박수를.

  3. 이춘식 2006.08.28 10:25

    보여주신 본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기도하며 열심히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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