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No. 717 Name Choonsik Date 2009.05.07 22:46 Comments 5

플로리다를 떠나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5/11일에 새아파트로 이사를 들어가게 되고 지금은 NCI에서 마련해준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오늘은 NCI에 들러 내가 사용하게될 사무실과 컴퓨터들을 잠간 구경하고 비자관련된 일을 처리해주는 사무실을 방문하여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했다. 이 사무실은 NIH main campus에 위치해있고 (내가 일하게될 NCI는 별도 건물로 외곽에 위치해있음) 셔틀버스를 타고 30분을 갔다. 미리 NCI직원이 main campus에는 주차가 어려우니 NCI건물에 주차하고 셔틀을 타도록 일러주었다. NIH입구에서는 개들까지 동원한 철저한 검문검색이 있었다. 나는 아직 방문객 자격이므로 차에서 내려 금속탐지기도 통과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방문을 허가받았다. 국립기관이라 이런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이제 정말 시작인가보다… 생각이 들었다.

플로리다에서 올라오자 마자 참석한 학회 (NCI 주최의 학회로 가능하면 참석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음)에서 앞으로 같이 일하게될 할아버지 할머니들 (^^; 아마도 우리 branch에서 내가 가장 어린듯 –) 만나뵙고 인사를 나누었다. 다들 기쁘게 맞아주었고 아파트 정리되는 대로 편할 때 출근을 시작하라고 했다. Dr. Bolch도 이 학회에 참석했는데 학회 도중에 만나 한참을 프로젝트 상의를 했다.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교수님 대단하시다 정말! 학회는 하루만 참석했다. 본래는 이틀 일정이었지만 오랜 여행 이후에 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하루만 갔다. 이후에 들은 바로는 많은 분들이 둘째날 나를 찾았다고 한다. –;

오늘 오후에는 새로 살게될 아파트에 다녀왔다. 아이들과 하원엄마는 호텔에 있고 혼자서 갔다. 개스, 전기, 물 등등 신청을 마무리하고 인터넷도 신청했다. 이곳은 취사와 난방을 위해 개스를 쓴다고 했다. 이 아파트는 거주자들이 보험을 들도록 했다. 일년에 100불을 내면 도난을 당할 경우도 보상을 받는다고 한다. 그동안 사용하던 세탁기와 건조기를 팔고 오려고 했으나 잘 팔리지 않아 가지고 오기로 했는데 이미 아파트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빼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1년 정도만 세탁기와 건조기를 어딘가에 넣어두기로 했다. 작은 창고를 빌리려고 했는데 당장 나온 것이 없어 할수없이 차고 하나를 빌리기로 했다. 돈이 비싸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파트 주변은 매우 잘 정돈된 곳이고 도시에서 좀 벗어나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직장까지는 차로 10분 거리이고 하원이가 다니게될 학교와는 3-4분 정도여서 편리할 것 같다. 아파트 바로 앞에 Giant food라는 엄청나게 큰 식료품점이 있어 하원엄마에게도 편리할 것이다. 이 아파트 하나만 알아보고 믿음으로 다른 곳은 보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곳으로 인도하셨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이사를 가게 된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 호텔에서 머문다. 호텔에 머물면서 장롱이나 비싼 가구를 사놓는 사람은 없다는 옛날 윤형제님의 예화가 떠오른다.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나로서는 이 땅에 소망을 두지 말고 지나가는 나그네로서 살아가야겠다. 영원한 말씀과 영혼에 삶을 투자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또 한번 다짐해본다. 여기까지 대충 최근 근황을 남겨본다. 이후에 다시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Comments 5

  1. 이승묵 2009.05.08 01:49

    본집으로 가기 전에 잠깐 머무는 호텔, 충분한 휴식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

  2. 이춘익 2009.05.08 09:29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아파트 위치가 참 좋은 것 같네요. 두원아~ 도시물을 먹더니 좀 더 똘똘해 보이는구나^^

  3. 심선혜 2009.05.10 00:13

    속해있는 branch에서 가장 어리신거에요? 굉장히 기뻐하시는데요? 헤헤
    가장 좋은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느끼고 갑니다!

  4. Choonsik 2009.05.13 22:20

    선혜자매! 가장 어린 것은 아니고 아마도 나이가 하위 5% 안에는 들어갈 듯하네요. 굉장히 기쁘네요 하하!

  5. 삼보맘 2009.05.19 10:28

    죄송해요!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이사를 선하게 인도해 주신 주님을 찬양드리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 속에 하나님과 더욱 가까와지고,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승연아, 수고했어… 아이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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