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이가 드디어 옷다운 옷을 입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1월에 출산용품을 미리 준비하며 산 우주복이 있는데 겨울에 산 옷이라 꽤 두꺼웠습니다.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하원이를 보며 입어보지도 못하고 여름이 될 것 같아 우주복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옷을 입고 외출할 기회가 온 것입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엄마 지도교수님이 발표를 하셔서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과 선물을 드리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엄마는 하원이와 있어야 해서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아빠의 도움으로 차를 타고 발표전에 가서 잠간 얼굴 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마 욕심에 우리 이쁜 하원이 자랑하고 싶어서 기회라고 생각되어, 얼른 하원이에게 우주복을 입히고 함께 출발하였지요. 약 5분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만나는 선생님들마다 하원이가 너무 이쁘다고 칭찬하셨고, 박교수님께서는 아빠를, 변교수님께서는 엄마를 닮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원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마음은 뿌듯~^^V
인사를 드리고는 사야 할 것이 있어서 E-mart로 향하였습니다.
마트에 갈때마다 카트에 아이들을 싣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도 언젠가는 저러겠지.. 했는데,
드디어 하원이를 안고 마트에 온 것이 어찌나 기쁘던지요…
필요한 것만 얼른 사고 집에 돌아오니 약 1시간 정도가 흘렀습니다.
하원이는 출발할 때 아빠차속에서 신기한 듯 두리두리 쳐다보다가 마트에서는 계속 잤고, 돌아오는 차속에서 깨어 조금 보챘는데 오자마자 맘마를 먹고 잠들었습니다. 피곤했는지 자다 깨서는 한참을 울다 잤는데 아마도 하원이에게는 1시간의 움직임이 꽤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아빠, 엄마와의 동행이 시작되고 있네요…
하원아. 피곤해도 같이 다니니까 좋지?
엄마가 조심 조심하면서 조금씩 같이 할게. 잘 적응해주어 고맙고, 아빠, 엄마의 삶에 스며들어 한 가족이 되어 가는 하원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하단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 하원이, 사랑한다…

지난밤 하원엄마 부탁으로 밤에 세탁이 완성되기를 기다렸다가 널어놓고 잤습니다. 빨래를 널면서 하원이의 옷이 하나둘 엄마 아빠 옷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서 어느새 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작은 하원이의 시도라는 생각에 참 행복했습니다. 사랑해 하원아 ~~
하원이 크는 모습과 가족의 사랑의 보살핌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하원이 얼른 커서 지민이와 손잡고 놀때가 왔으면 좋겠어요..그나저나 이제 멀리 가시면 어떡하나..전 벌써 고민되네요..보고싶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