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에 대해서

No. 246 Name 이춘식 Date 2007.07.27 12:38 Comments 2

엄마랑 그림 그리는 하원이!

몇 살 때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유치원 들어갈 때 쯤이라 생각됩니다. 미술학원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어색한 분위기나 주변의 시선… 물감 냄새 같은 것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첫 날 부터 날마다 배운 것은 바로 다양한 도형을 도화지에 선생님이 그려주면 그 안에 갖가지 색깔 크레파스로 색칠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경계 부분에서 다른 도형을 침범하지 않고 깔끔하게 색칠하도록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수 일을 반복적으로 같은 것을 배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꼬마에게 내공이 생길 때까지 같은 것을 가르친 것 같기도 하네요 ^^
어린 마음에도 이런걸 배우러 왔나 싶은 마음에 아버지께 고민을 토로했죠.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나는 것은 아버지께서 거울을 보시며 넥타이를 매실 때 그 다리 사이에 들어가서 미술학원 가기 싫다고 했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께서는 어떤 것을 배우는지를 들으시고는 당장 그만 두라고 하셨고 그 다음날부터 저는 동네 아이들과 같이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유치원에 보내지 않으신 부모님의 뭔가 깊은 뜻이 있으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Comments 2

  1. 이승묵 2007.07.27 20:08

    하원아, 마음대로 칠해. 마음대로!

  2. 권정아 2007.07.30 06:50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하원아빠가 어릴적 기억이 생생한 걸 보니…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 어떤 교육을 해야 할 지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평생을 좋은 스승으로 함께 하시는 아버님이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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