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과 새 컴퓨터….

No. 169 Name 이춘익 Date 2001.08.31 10:20 Comments 0

그저께 내가 속한 프로젝트 팀의 미팅이 있었다.

가을 학기에 처음 갖는 팀 미팅이었는데, 사실 나는 신입생이기 때문에 연구실적이나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는 없었고, 그냥 참관만 하는 것이었다. Robert라는 석사 학생이 있는데, 그가 하는 연구가 내가 한국에서 한 것과 유사한 것이다. 그의 연구는 유아의 voxel 팬텀을 제작하고 MCNP 코드로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다. 그런데 MCNP4C버전에 버그가 있어서 voxel 팬텀을 돌리기 위해서 메모리를 조정하는 작업이 잘 진척이 안돼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MCNP4B 버전을 사용해볼 것을 제안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다. 문제는 내가 그를 도와 주려면 적어도 voxel팬텀을 돌릴 수 있는 고사양의 컴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교수님은 미팅이 끝나자 마자 학생들을 시켜서 박스도 채 뜯지 않은 새 컴퓨터를 내 방으로 옮기도록 하셨다. *^^* 사실 이 컴은 나보다 한 학기 먼저 들어온 Jim이라는 박사과정 학생에게 갈 예정이었으나, 그는 code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오게 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좀 미안했지만, 여기 학생들은 모두들 합리적으로 생각하여 한국에서 일어나는 뭐라고 말하기 힘든 무언의 알력 같은 것은 예상밖으로 일어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지만, 누구 하나 시샘(?) 하는 사람은 없었고, 좋은 연구를 하기 바란다고만 하였다.

이로서 나의 (또는 나를 위해서 기도해준 많은 분들의) 기도 노트에 yes 응답이 또하나 추가 되었다. 이번에 내가 사용하게 된 컴퓨터는 Petium4 1.7GHz에 램이 1Gbyte이며 모니터는 쏘니에서 OEM으로 DELL에게 제공한 19′ 완전평면 Trinitron이다. 결코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할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명령해본다.

지금 이 글도 새 컴퓨터에서 쓰고 있다….
(계3:8)

essay_cho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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