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증 만든 이야기…

No. 142 Name 이춘익 Date 2001.07.24 17:46 Comments 0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바빴다. Social Security Center에 가서 Social Security Number를 신청했다.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랑 비슷한 것 같다. 여기 올 때 RA를 받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SSN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들었다. 미국에서는 이 번호가 있어야 자유롭게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선배가 말해주었다.

그리고 학교로 와서 International Student Center로 갔다. 거기서 몇가지 절차를 거쳐서 학생 등록을 하고, 학생 보험을 구입하였다. 6개월짜리로 260불 정도였다. 다른 학교에는 RA를 받으면 보험료까지 준다고 했는데,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 그리고 과사무실에 가서 file을 만들었다.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원서 쓸 때부터 줄곳 도와주었던 Beth Bruce라는 아줌마도 만났다. 그리고 Bolch교수도 만났는데, 상현이와 춘식이형에 대해 소개하고 부탁한 안부를 전해줄 수 있었다. Bolch 교수는 듣던대로 젊고 유능한 교수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매우 기쁘게 날 반겨주었다. 자기 책상에 붙어있는 project 팀 명단을 떼내어 직접 보여줄 정도로(종이가 찢어졌음) 적극적으로 대해주었다. 줄 곳 나를 안내해주던 한국인 학생은 내가 자신보다 stipend을 더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좀 놀라는 눈치였다.

점심 시간이 되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였다. 학생들은 모두 도시락을 싸와서 우리과 건물 앞에 있는 정원에서 먹었다. 나는 Wendy’s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사와서 함께 먹으며 서로를 소개하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다. 우리가 식사를 나누고 있을 때, 한 인도학생이 와서 인사를 했는데 그도 같은 과라고 한다.

검역 확인을 위해서 보건소로 가는 길에서 다람쥐도 보고, 도마뱀도 보았다. 동행했던 한국 학생으로부터 플로리다는 악어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비가 많이 와서 호수나 늪이 넘치면 도로에 악어들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악어는 위험한 동물인데 말이다. 보건소에서 나의 의료기록을 훑어 보더니 MMR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 $45을 내고 팔에 주사를 맞았다. 백신을 맞았으니, 아무래도 앞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

Reitz Union이라는 곳을 지나면서 좋은 전도의 장소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방학이었지만,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fast food을 먹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우리 과 건물고 가까워 잘 됐다고 생각했다.

학생증을 만들고, e-mail 계정을 오픈할 수 있었다. 새로운 이메일 주소는 choonik@ufl.edu 이다. 홈페이 계정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주는 이메일은 SMTP서버가 학교 안에서만 접근할 수 있어, 아파트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파트에서 이메일을 보낼때는 orgio에서 주는 SMTP서버를 이용하려고 한다.

돌아올 때 시내버스에 익숙해지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갈아타 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편리한 것 같았다. UF학생에게는 무조건 무료라는 혜택을 잘 이용해야겠다. 버스에서 한 흑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는 “보스와나”라는 곳에서 왔다고 했고 크리스찬이었다. 금요일 오후7시에 Reitz Union에서 국제 기독교학생 모임이 있다고 소개해주었다. 거기 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시내버스는 감사하게도 아파트 바로 앞에서 섰다. 아파트로 들어오기 전에 관리인쯤 되어 보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여기는 관리인이 엄청 많다) 그는 아이오와에서 왔다고 했고, 복음을 전했을 때, 하나님은 우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여 좀 당황이 되었다. 아뭏든 그가 우리 동을 담당한다고 하니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으리라.

방에 돌아와보니, 어제 파손되었다고 보고했던 창문의 블라인더가 어느새 새 걸로 교체되어 있었고, 무슨 소독을 하고 갔노라는 쪽지가 남아있었다. 그리고 내일은 청소부가 와서 청소를 할테니 정리를 잘 해놓으라는 쪽지도 있었다. 잘 적응을 해야겠다.

오늘 저녁은 뭘 먹는담…..

essay_choonik

No Title Name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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