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현상

No. 178 Name 이춘식 Date 2005.08.10 12:44 Comments 0

1. 말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어제는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오호~” 했는데 하원이가 바로 따라했는데 그 발음이나 톤이 정말 나랑 똑같아서 하원엄마랑 한참을 웃었다. TV에서 “Thank you”라는 외마디가 나왔는데 즉시 따라했다. 신기하다.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규리야~”(비슷하게 따라함), “아빠엄마…”, “고맙습니다~(조금 비슷함)” 등이다.

2. 원하는 음식을 먹는다.
자기가 원하는 음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얼마전에는 냉장고 앞에 가서 징징거리고 있어서 보통 때같이 lemonade를 달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꺼내서 주려고 했더니 냉동실 쪽을 가리키며 계속 칭얼댔다. 그래서 냉동실을 열어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주려고 했더니 아니라며 계속 다른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서 거기를 잘 보니 하겐다즈 바(bar)가 있었던 것이다. 며칠전 먹었던 맛이 기억났던것 같다.

3. 좋아하는 옷이 생긴다.
외출을 하려고 하원이 옷이 걸려있는 옷장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옷을 꺼내주면 칭얼대며 손가락질을 자꾸 한다. 그래서 안아주었더니 이것저것 고르다가 하나를 선택해서 그거 입으려고 한다. 어제는 월마트에 가서 옷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셔츠 하나를 고르더니 계속 끌고다녔다. 설마해서 “이건 너무 크니까 갖다놓자~” 그러고는 원위치에 놓았는데 금새 가서 같은 옷을 가지고 오는 것이었다. 그렇게 여러번 하면서 자기가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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