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멀다고 느껴질때…

No. 128 Name 이춘식 Date 2002.06.04 09:40 Comments 0

조금만 하면 될 것 같다가도 또 멀게 보이고 그렇다. BNCT라고해서… 뇌종양 치료하는 방법인데 계산을 좀더 의미있게 해보라고 한 심사위원께서 코멘트를 했는데… 그게 말같이 쉽진 않고… 말하기는 쉬웠는데 막상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다. 금새 될 것 같다가도 또 멀어지고… 마치 산너머에 있는 무지개를 찾아 산을 넘는 것 같은 상황이 아닐까… 오늘밤에는 적어도 끝내야 될텐데… 내일 저녁에는 코빌론형제가 생활관에 와서 식사를 나누게 되고 그 다음날에는 한강 고수부지에서 스포츠를 한다. 그리고 다음날이 바로 논문을 완성해서 심사위원들에게 돌려야 하는 그 날인데… 논문은 아직 완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산할 부분이 남아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그냥 모든 걸 놓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을 때가 여러번이다. 하하. 그러면 안되겠지. 용기를 가지자. 어차피 은혜로 시작된 것이니… 한걸음 옮길 때마다 또 한걸음 옮길 때마다 하나님만 바래야겠다. 징검다리 건너듯이… 이젠 의뢰하고 그런 차원이 아니다. 내가 뭘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의뢰한다고 하고 도움을 구한다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완전히 zero다. 그러니 의뢰한다기 보다는 떠맡긴다는 표현… 하나님 저 못하겠어요. 이거좀 대신 해주세요. 이런 기도가 더 솔직하리라. 지금까지 오기도 쉽지 않았고 수많은 날들을 연구실에서 지샜는데… 그 날들이 새록 새록 기억이 나면서… 졸린다… 배수진을 치고 기도를 하자. 주님. 오늘밤은 절대로 넘길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다 해주세요. 전 손에 힘빼고 키보드에 손 놓고 그냥 앉아 있을께요. 내일 아침이 기대가 된다. 나는 아마 완성된 계산결과를 여유있게 정리하고 있을 것이다. 휘파람을 불면서 ^^ 주님의 도우심을 찬양하면서 ^^ “강물같은 주의은혜” 그 곡을 틀어놓아야겠다.

essay_choonsik

No Title Name Date
349 “다윗 양치기 축제” (2) 이춘식 2011.10.13
347 AAPM in Vancouver (1) 이춘식 2011.08.05
346 오랜만에 근황 (2) 이춘식 2011.07.16
345 쌍무지개 (1) 이춘식 2011.05.22
344 일본 사고에 대한 NPR news 이춘식 2011.03.17
343 근황을 남김 (2) 이춘식 2011.03.17
342 NCICT version 1.0 (1) 이춘식 2011.01.19
341 NCI의 가을 (6) 이춘식 2010.10.28
340 Site Visit team report (5) 이춘식 2010.09.16
339 SV2 (5) 이춘식 2010.06.25
338 Journal list (1) 이춘식 2010.06.20
337 겹치는 연구주제들… 이춘식 2010.06.04
336 SV1 (2) 이춘식 2010.05.13
335 CTDI 측정값 비교 (9) 이춘식 2010.02.12
334 눈보라 (3) 이춘식 2010.02.10
333 크리스마스 이브 (1) 이춘식 2009.12.24
332 또 다른 큰 그림 (4) 이춘식 2009.11.20
331 큰 그림을 그리다 (6) 이춘식 2009.11.20
330 미국에서 쓴 책 (5) 이춘식 2009.10.24
329 연구하며 느끼는 것들 (1) 이춘식 2009.10.18
328 근황 Choonsik 2009.09.10
327 AAPM 참석 (2) Choonsik 2009.08.23
326 Hybrid phantom (3) Choonsik 2009.07.31
325 Charles 퇴임 Choonsik 2009.07.31
324 자동차 수리 Choonsik 2009.07.07